들끓는 의·약계, 정부 대책에 반발
정부가 마련 중인 의보재정 안정 종합대책에 대한 의료계와 약계의 반발이 시작됐다.
약사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"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하려는 것은 의료계의 강경투쟁에 밀린 정
부 정책 실패의 재판이며 주사제를 제외하면 혼란만 야기할 것" 이라고 비판했다.
약사회는 ▶성분명 처방 의무화▶일반의약품 대폭 확대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정부의 보험
재정 대책에 결코 협조하지 않고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.
의사협회도 이날 시.도 회장단 및 직역대표 연석회의를 열어 낱알판매와 성분명 처방을 허용하면
선택분업을 의협의 공식적인 분업 대책안으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선언했다.
의협은 다음달 3일 정부 과천청사 앞마당에서 전국 회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기로 하
는 등 강도높은 대정부 투쟁을 해나가기로 했다.
의협의 한 임원은 "정부와 여당이 지난해 의.약.정 합의를 깨고 일반의약품 낱알판매와 성분명 처
방을 허용하려 한다면 이는 의약분업 자체를 포기하자는 것과 같다" 면서 "그같은 방침들이 알려
진 대로 시행될 경우 우리 협회는 선택분업 요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" 이라고 경고
했다.
[중앙일보] |